기사 메일전송
파주시, ‘제7회 대한민국 솔라리그’ 지자체 정책성과 부문 최우수상 수상
  • 김태령 기자
  • 등록 2025-11-06 10:10:01

기사수정
  • 공공 재생에너지 직접 전력구매계약(PPA) 선도 도시로 주목
  • 주민참여형 태양광과 RE100 지원체계로 산업·시민 모두 아우러
  • 김경일 시장 “기업과 시민이 체감하는 에너지 전환 지속 추진”

파주시가 태양광을 중심으로 한 재생에너지 전환 정책 성과를 인정받아 전국 단위 대회에서 최고상을 수상했다.

 

파주시 `대한민국 솔라리그` 정책성과 최우수... 공공 재생에너지 직접 전력구매계약(PPA)으로 기업도시형 모델 제시.

파주시는 ‘제7회 대한민국 솔라리그(케이-솔라리그, K-Solar League)’에서 지자체 정책성과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대한민국 솔라리그’는 2019년부터 매년 열리는 재생에너지 경쟁대회로,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기업 등이 태양광 발전 실적과 정책 혁신 성과를 겨루는 행사다. 올해 대회에서는 공공 재생에너지 직접 전력구매계약(PPA)과 주민참여형 태양광 확대, RE100 교육·상담 시스템 구축 등 현장 실행력을 중심으로 심사가 진행됐다.

 

파주시는 경기 북부 최대의 제조도시로, 5천여 개 제조기업이 밀집한 산업구조를 고려해 일찍이 기업 맞춤형 RE100 지원체계를 제도화했다. 2024년에는 기초지자체 최초로 RE100지원팀을 신설하고, 「파주시 RE100 산업의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해 행정의 지속성과 전문성을 확보했다.

 

가장 눈에 띄는 정책은 공공 재생에너지 직접 전력구매계약(PPA) 추진이다. 이는 지자체가 국공유지에 조성한 태양광 발전소의 전력을 관내 중소기업에 직접 공급하는 구조로, 전국 최초의 지방정부형 PPA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파주시는 문산정수장 1.2MW급 발전소를 1호로 운영 중이며, 2026년까지 총 5MW 규모의 발전소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9개 중소기업이 참여해 30년 장기계약으로 전력을 공급받으며, 이를 통해 기업은 전력 가격 예측성과 조달 투명성을, 도시는 산업 경쟁력과 전력 선택권 기반을 동시에 확보하게 된다.

 

또한 파주시는 주민참여형 태양광 사업을 통해 에너지 전환에 주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2023년 공모에서 1,026kW 규모가 선정된 데 이어, 2024년에는 707kW의 신규 발전소 4기를 준공하고 318kW를 추가 선정했다. 마을 단위 발전소를 확대함으로써 지역 수익이 다시 지역으로 환원되는 ‘소득형 에너지 순환 모델’을 구축 중이다.

 

현장 중심의 소상공인 에너지 절감 컨설팅도 호평을 받았다. 파주시는 ‘소상공인 든든 에너지 위즈’ 프로그램을 통해 591개 사업장을 방문하고, 이 중 160개소에 심층 자문을 진행했다. 그 결과 연간 약 221,845kWh의 절감 방안을 도출하며 계약전력 500kW 규모의 효율 개선을 이뤄냈다.

 

교육 분야에서도 ‘찾아가는 어린이 RE100 교실’을 운영하며 에너지 전환 문화를 조기에 확산하고 있다. 2024년 한 해 동안 16개소에서 255명의 어린이가 수업에 참여했으며, 2025년부터는 시민이 직접 강사로 참여하는 PPA 시민강사 양성 프로그램을 도입해 유아-청소년-성인으로 이어지는 전 세대 순환형 에너지 교육 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이처럼 파주시는 행정이 직접 설계하고 실행하는 ‘현장 중심형 에너지 전환’ 모델을 제시하며 전국적 모범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기업과 시민이 바로 체감할 수 있는 에너지전환을 행정이 직접 설계하고 추진한 결과가 이번 수상으로 이어졌다”며 “공공이 주도하는 직접 전력구매계약(PPA)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지역 산업의 전기요금 안정성과 전력 선택권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혁신 창업가를 찾습니다” 중랑구, 창업지원센터 신규 입주기업 모집 중랑구가 창업지원센터에 신규 기업을 받아 성장 기반을 넓히는 모집 절차를 진행한다.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중랑창업지원센터 신규 입주기업을 오는 12월 19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2022년 문을 연 중랑창업지원센터는 지역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초기 창업기업의 성장을 돕는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4차산업 등 신성장 분야의 유..
  2. 파주시, 노동·창업 통합지원 공간 ‘상생지원센터’ 개소 파주시가 노동 권익 보호와 창업 지원 기능을 통합한 상생지원센터를 개소한다.5일 파주시는 최근까지 문산도서관으로 사용되던 건물을 새로 단장해 파주시 상생지원센터(개포래로 42)로 조성하고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김경일 파주시장과 박정 국회의원, 왕지앤 ‘베이징대학 창업훈련영’ 대표, 이준석 중소벤처기업...
  3. 서초구, 전국 최초 권역형 치매안심센터 운영 본격화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12월 1일 방배치매안심센터가 새롭게 문을 열면서 전국 최초로 권역형 치매안심센터 운영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방배치매안심센터는 조기검진과 사례관리뿐 아니라 인지훈련 프로그램, 치매환자 쉼터 운영 등 원스톱 통합 지원 기능을 강화해 방배·반포·잠원권역의 지역 중심형 치매예방 거점시설...
  4. 서울마이소울샵, `제3회 한국공공브랜드대상` 관광브랜드 부문 최우수상 수상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지난 11월 28일(금) 서울 공식 기념품 판매처 `서울마이소울샵`이 한국공공브랜드진흥원이 주최한 `제3회 한국공공브랜드대상` 관광브랜드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2024년 6월 개관한 서울마이소울샵은 2년이 채 되지 않은 신생 브랜드임에도, 짧은 기간 안에 도시브랜드 구현력·관광객 .
  5. 상생 노사문화 실천한 10개 기업 ‘2025년 노사문화대상’ 선정…넥센타이어·코비코 대통령상 고용노동부가 신뢰와 협력으로 상생의 노사문화를 구현한 10개 기업을 ‘2025년 노사문화대상’ 수상기업으로 확정하며 넥센타이어와 코비코를 대통령상 수상 기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노사문화대상은 최근 3년간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인증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서류심사, 현지실사, 사례 발표 경진대회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 .
기본 사이드배너01-뉴스와이어
기본 사이드배너02-유니세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