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 지역 상생 모델로 2조 원대 경제효과 창출
  • 김태령 기자
  • 등록 2025-10-26 20:31:59

기사수정
  • 한양대 ERICA와 공동 연구… 생산유발효과 2조590억 원·취업유발 8,941명
  • 지역 대학 협력·중소기업 디지털 전환 등 직접편익만 763억 원 규모
  • AI 인프라 기반한 지·산·학 상생 생태계 확산 기대

카카오(대표이사 정신아)가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이 지역사회와 국가경제에 미친 사회경제적 기여 효과를 23일 공개했다. 카카오와 한양대학교 ERICA 경제학부가 공동으로 수행한 이번 연구는 데이터센터 건립과 운영이 지역 발전과 산업 활성화에 미치는 파급력을 정량적으로 분석했다.

 

카카오(대표이사 정신아)는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의 지역사회 및 국가경제 기여 효과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23일 카카오 정책산업 연구 브런치를 통해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은 향후 40년 동안 ▲생산유발효과 2조590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9,084억 원 ▲취업유발효과 8,941명 등 막대한 간접편익을 창출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역 대학 협력과 지역사회 지원 등에서 발생한 직접편익은 총 763억 원으로 분석됐다.

 

직접편익 중에서는 지역 대학 연계가 412억 원, 지역 협력 활동이 351억 원을 차지했다. 특히 카카오는 한양대 ERICA와 함께 ‘안산 임팩트 챌린지’, ‘캡스톤 디자인 수업’ 등 산학연계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들에게 실무 기반의 산업 문제 해결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연구개발 협력(86억 원)과 인턴십 프로그램(27억 원) 등도 포함됐다.

 

지역 협력 부문에서는 안산지역 기업의 디지털 전환 지원이 290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안산 디지털 전환 부스트업’ 사업을 통해 기업당 5천만 원 규모의 클라우드 크레딧을 제공하고, 맞춤형 컨설팅과 교육을 지원하며 지역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돕고 있다. 이 밖에도 지역사업 후원(57억 원), 취약계층 지원(4억 원) 등 사회적 기여 활동도 반영됐다.

 

산업연관분석을 기반으로 한 이번 연구는 데이터센터 건립·운영에 따른 투자와 지출이 산업 전반의 생산활동을 촉진하고 국가경제 성장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구진은 “데이터센터는 단순한 ICT 인프라를 넘어 디지털 전환 가속화의 핵심 거점”이라며 “운영 과정에서 지속적인 산업적 파급효과를 창출하는 구조”라고 평가했다.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은 2023년 준공된 카카오의 첫 자체 데이터센터로, 국내에서는 최초로 대학 캠퍼스(한양대 ERICA 내)에 조성된 사례다. 이를 계기로 지역사회·산학연계·문화협력 등 ‘지·산·학 상생 모델’을 정착시키며 지역 발전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백동현 한양대 ERICA 부총장은 “AI 시대 필수 인프라인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대학과 기업이 함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그간의 상생 노력과 향후 발전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료”라고 밝혔다.

신종환 카카오 재무 성과리더는 “데이터센터의 안정적 운영뿐 아니라 지역 발전과 협력에도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며 “AI 대중화를 위한 기반시설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의 2020년 시민 인식 조사에서 응답자의 93%가 데이터센터 건립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부정적 응답은 4.8%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주민 수용성은 향후 국내 데이터센터 건립 과정에서 중요한 선례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혁신 창업가를 찾습니다” 중랑구, 창업지원센터 신규 입주기업 모집 중랑구가 창업지원센터에 신규 기업을 받아 성장 기반을 넓히는 모집 절차를 진행한다.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중랑창업지원센터 신규 입주기업을 오는 12월 19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2022년 문을 연 중랑창업지원센터는 지역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초기 창업기업의 성장을 돕는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4차산업 등 신성장 분야의 유..
  2. 파주시, 노동·창업 통합지원 공간 ‘상생지원센터’ 개소 파주시가 노동 권익 보호와 창업 지원 기능을 통합한 상생지원센터를 개소한다.5일 파주시는 최근까지 문산도서관으로 사용되던 건물을 새로 단장해 파주시 상생지원센터(개포래로 42)로 조성하고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김경일 파주시장과 박정 국회의원, 왕지앤 ‘베이징대학 창업훈련영’ 대표, 이준석 중소벤처기업...
  3. 서초구, 전국 최초 권역형 치매안심센터 운영 본격화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12월 1일 방배치매안심센터가 새롭게 문을 열면서 전국 최초로 권역형 치매안심센터 운영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방배치매안심센터는 조기검진과 사례관리뿐 아니라 인지훈련 프로그램, 치매환자 쉼터 운영 등 원스톱 통합 지원 기능을 강화해 방배·반포·잠원권역의 지역 중심형 치매예방 거점시설...
  4. 서울마이소울샵, `제3회 한국공공브랜드대상` 관광브랜드 부문 최우수상 수상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지난 11월 28일(금) 서울 공식 기념품 판매처 `서울마이소울샵`이 한국공공브랜드진흥원이 주최한 `제3회 한국공공브랜드대상` 관광브랜드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2024년 6월 개관한 서울마이소울샵은 2년이 채 되지 않은 신생 브랜드임에도, 짧은 기간 안에 도시브랜드 구현력·관광객 .
  5. 상생 노사문화 실천한 10개 기업 ‘2025년 노사문화대상’ 선정…넥센타이어·코비코 대통령상 고용노동부가 신뢰와 협력으로 상생의 노사문화를 구현한 10개 기업을 ‘2025년 노사문화대상’ 수상기업으로 확정하며 넥센타이어와 코비코를 대통령상 수상 기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노사문화대상은 최근 3년간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인증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서류심사, 현지실사, 사례 발표 경진대회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 .
기본 사이드배너01-뉴스와이어
기본 사이드배너02-유니세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