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오세훈 “밭 다 갈아엎고 열매 내놓으라니… 민주당에 자격 있나”
  • 김태령 기자
  • 등록 2025-10-26 18:55:51

기사수정
  • “정부 10.15 대책, 공급 시그널 없어 집값 상승 불쏘시개 역할”
  • “정비사업 389곳 해제한 민주당, 서울 주택난 책임 피할 수 없어”
  •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폐지·규제 완화 등 민주당과 공개토론 제안”

오세훈 서울시장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주택공급의 골든타임을 놓칠 수 없다”며 “민주당은 정비사업 규제를 풀고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폐지 등 과감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0월24일오전 국민의힘 지도부와 `노원구 상계5 재정비촉진구역`을 방문해 주민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오 시장은 “최근 갤럽조사 결과, 30대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이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며 “생애 첫 주택을 꿈꾸는 젊은 세대의 절망감이 깊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대책에는 공급 시그널이 전혀 없고, 그나마 유일한 공급대책인 9·7 대책도 구체성이 떨어져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이 크다”며 “결국 정부 대책이 오히려 주택가격 상승의 불쏘시개가 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본질은 외면한 채 생뚱맞게 오세훈 탓만 한다”며 “10년 전 서울시 정비구역을 대거 해제한 결과가 지금 어떤 사태를 불렀는지 모르지 않을 것”이라고 반문했다.

 

오 시장은 특히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공급은 씨를 뿌리고 열매를 거두는 긴 과정으로, ‘내가 뿌린 씨앗의 열매는 다음 시장 임기 때 열린다’는 것이 상식”이라며 “이명박 시장 때 지정된 정비구역이 오세훈 1기 때 열매를 맺었고, 오세훈 1기 때 뿌린 씨앗이 박원순 시장 때 수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서울시를 떠나 있던 10년간 밭 전체가 갈아엎어졌다”며 “정비사업이 389곳, 43만 호 이상 해제된 사태를 보며 피눈물이 났다. 밭을 다 갈아엎어 놓고 이제 와 열매를 내놓으라 할 자격이 민주당에 있느냐”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오 시장은 서울시가 추진 중인 정비사업 정책성과도 언급했다. “불필요한 규제를 샅샅이 걷어내고 신속통합기획을 도입한 결과, 2031년까지 31만 호 착공이 눈앞에 보이기 시작했다”며 “그러나 정부의 10.15 대책으로 거래·대출 규제가 강화돼 이마저 불투명해졌다”고 우려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주택공급의 골든타임을 놓칠 수 없다”며 “서울시는 포기하지 않겠다. 민주당은 10.15 대책을 대폭 수정하고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폐지, 정비사업 촉진을 위한 규제 완화 등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필요하다면 제가 직접 나서 민주당과 공개토론을 하겠다”며 논쟁을 제안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안산시,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확대…연 최대 150만 원 안산시(시장 이민근)는 관내 무주택 신혼부부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2026년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을 확대한다고 23일 밝혔다.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은 수도권 전세가격 상승과 고금리로 인한 신혼부부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목표로 전세자금 대출 잔액의 1.5%를 연 최대 150만 원까지 ...
  2. GH `경기도 전세피해지원센터`, `전세사기피해주택 긴급 관리 지원사업` 모집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운영하는 경기도 전세피해지원센터가 `2026년 전세사기피해주택 긴급 관리 지원사업`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긴급 관리 지원사업`은 전세사기 피해 임차인들이 임대인의 연락 두절이나 소재 불명으로 인해 안전사고 위험이나 피해복구가 시급한 주거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행하는 사업이다.지원내..
  3. 시흥시, 거북섬·배곧·안산 잇는 대중교통 확 뚫린다 시흥시는 거북섬과 배곧, 정왕동, 안산 반달섬과 서해선 원시역을 잇는 대중교통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오는 2월 1일부터 안산 525번 노선을 운송 개시한다.이번 노선 신설은 거북섬과 배곧, 안산 반달섬을 연결하고 원시역 환승 접근성을 높이려는 조치다. 시는 배차간격을 줄이고 연계 노선을 보완해 시민 이동 편의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4. 수원시, 홍콩 기업 대상 수원경제자유구역 투자유치설명회 수원특례시(시장 이재준)가 홍콩 기업들을 대상으로 수원경제자유구역 투자유치설명회를 개최했다.21일 홍콩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투자유치설명회에는 이재준 수원시장, 홍콩무역발전국 패트릭 라우(Patrick Lau) 부사장, 앤드류 추이(Andrew Tsui) 부실장과 홍콩 현지 핀테크, 바이오, 인공지능(AI) 분야 첨단 기술 기업 25개사의 경영진이 참석..
  5. 중랑구, 상봉먹자골목 상생협약 체결 중랑구가 상봉먹자골목의 지속 가능한 상권 성장을 위해 임대인과 상인이 참여하는 상생협약을 체결했다.5일 중랑구는 상봉먹자골목 임대인과 상인,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 상생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은 지난 2025년 12월 20일 채결됐다.이번 협약은 상권 활성화 과정에서 임대료 상승으로 ..
기본 사이드배너01-뉴스와이어
기본 사이드배너02-유니세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