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 청년, 3년 연속 순유입… 청년 가구 64%가 ‘1인 가구’
  • 김태령 기자
  • 등록 2025-06-25 09:33:08

기사수정
  • 청년 인구 286만 명, 전체의 30%… 청년 1인 가구 6년 새 10%p 이상 증가
  • 경제활동인구 208만 명, 코로나 팬데믹 이후 회복세 뚜렷
  • 서울시, 청년 통계 첫 발표… "청년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

서울시가 만 19~39세 청년 인구, 주거, 일자리 등 생활 전반을 분석한 `서울특별시 청년 통계(2023)`를 최초로 발표한 가운데, 서울 청년 인구가 3년 연속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년 가구 중 64% 이상이 1인 가구였으며, 이들의 상당수가 50㎡ 미만의 소형 주택에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청

서울시가 7개 분야 37개 세부지표를 분석하여 공개한 이번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서울 거주 청년 인구는 286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30.5%를 차지했다.

 

서울 청년 인구는 2016년 318만 명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서울로 순유입된 청년 인구는 2022년 31,551명, 2023년 27,704명, 2024년 15,420명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순유입 추세를 보였다.

 

2023년 한 해 동안 서울에서 타 지역으로 전출한 청년 약 23만 5천 명은 가족(34.9%), 직업(6.7만 명), 주택(4.9만 명) 등을 이유로 꼽았으며, 타 지역에서 서울로 전입한 청년 약 26만 2천 명은 직업(46.4%), 가족(4.9만 명), 교육(4만 명) 등을 주요 이유로 들었다.

 

서울 전출입 청년 인구 (단위 : 명)

2022년 기준 ‘청년 가구(가구주가 만 19~39세인 가구)’는 총 120만 가구로, 서울 전체 가구의 29.3%를 차지하며 2016년 대비 13.7% 증가했다.

 

이 중 ‘청년 1인 가구’ 비율은 2016년 51.26%에서 2022년 64.48%로 13.22%포인트(p) 급증했다. 청년 남성 1인 가구(59.06%)에 비해 청년 여성 1인 가구(70.61%)가 10%p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청년 가구와 청년 1인 가구 비율

주거 형태에 있어서는 청년 가구의 44% 이상이 50㎡ 미만 소형 주택에 거주하고 있으며, 2016년 32.65%에서 2022년 44.21%로 6년 새 약 11%p 증가했다.

 

또한, 청년 가구주 주택 중 아파트(29.96%→26.80%)와 단독주택(33.32%→28.34%) 비율은 감소한 반면, 오피스텔 등 주택 이외 거처는 2016년 11.81%에서 2022년 18.54%로 증가하며 주거 형태가 점차 다양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청년 경제활동인구는 2023년 기준 약 208만 명이며, 이 중 취업자는 약 198만 명으로 집계되었다. 청년 경제활동인구와 취업자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감소했으나, 최근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청년 경제활동인구(2023년 기준)

2016년 청년 경제활동인구는 2,085,152명, 취업자는 1,955,691명이었으나, 팬데믹 시기인 2020년에는 각각 2,034,179명과 1,877,632명으로 감소했다. 이후 2022년에는 2,056,385명과 1,946,487명으로, 2023년에는 2,082,490명과 1,978,699명으로 다시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서울 청년들이 근무하는 사업체 형태는 회사 법인(58.0%)이 가장 많았고, 종사자 규모로는 300명 이상 기업체(39.9%)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주거, 고용, 건강 등 청년 생활 전반에 걸친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된 통계를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여, 오늘을 살아가는 청년 삶에 꼭 필요한 정책과 사업을 더 정교하게 발굴 및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2023 서울특별시 청년 통계」는 서울열린데이터광장 누리집(data.seoul.go.kr)에서 확인 및 내려받을 수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강동구 전통시장에 야시장 열린다… 꽃 터널부터 노래자랑까지 풍성한 즐길거리 강동구(구청장 이수희)가 여름밤을 시원하게 수놓을 전통시장 야시장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야시장은 서울시의 ‘2025년 야간 및 음식문화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6월부터 9월까지 강동구 내 5개 전통시장에서 순차적으로 열린다.축제는 6월 12일부터 성내전통시장과 암사종합시장에서 먼저 시작되며, 이후 둔촌역전통시장(6월...
  2. 서울관광재단, 2025 하반기 MICE 글로벌 전문가 모집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서울 MICE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2025년 하반기 MICE 글로벌 전문가를 7월 8일(화)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재단은 MICE 미래인재를 집중 육성하고 숙련된 인력을 업계에 지원하고자 매년 MICE 글로벌 전문가를 선발해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110명의 인원을 선발한 바 있다.하반기 MICE 글로벌 전문가는 MI...
  3. 밤빛 품은 성곽도시 2025 수원 국가유산 야행, 6월 13∼15일 열린다 `밤빛 품은 성곽도시, 2025 수원 국가유산 야행(夜行)`이 6월 13∼15일 용연과 수원천, 행궁동과 연무동 일원에서 열린다.수원 국가유산 야행은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과 주변 문화시설을 거닐며 밤에 즐기는 축제다. 수원시 주최, 수원문화재단 주관, 국가유산청이 후원한다.`8야(夜)`를 주제로 한 올해 야행은 13일 저녁 용연 행사장에서 열.
  4. KGM, 토레스·토레스 HEV 선택사양 강화…고객 만족↑ KG 모빌리티(KGM)가 토레스 및 토레스 하이브리드에 신규 패키지를 선택 사양(옵션)으로 운영하며 T5 트림의 상품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2일 밝혔다.이번 개편은 고객들의 의견을 출시 초기에 적극 반영한 것으로, 기존에는 상위 트림에서만 선택할 수 있던 인기 사양을 엔트리 트림인 T5에서도 적용할 수 있도록 선택지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5. 5월 4주 아파트 매매가 하락 전환… 전셋값은 소폭 상승 2025년 5월 4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0.02% 하락해 하락 전환된 가운데, 전세가격은 0.01% 상승하며 소폭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부동산원이 지난 5월 2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5월 4주(5월 26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하락해 지난주 보합에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수도권은 0.03% 상승으...
기본 사이드배너01-뉴스와이어
기본 사이드배너02-유니세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