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남산 품은 서울 중구, 골목길 따라 ‘남산이음’ 51개 코스 완성
  • 김태령 기자
  • 등록 2025-04-07 08:35:42

기사수정
  • 중구 전역 연결하는 남산자락숲길 안내지도 제작… 일상 속 ‘15분 숲세권’ 실현
  • 동네 특색 살린 이색 코스 가득… 전자책·영문 지도 제작해 관광객 접근성도 높여
  • “도심 속 힐링 산책길… 걷는 재미에 역사와 맛, 이야기를 더했습니다”

서울 중구가 지역 어디서든 남산자락숲길로 이어지는 총 51개 도심 속 숲길 코스를 담은 안내지도 ‘남산이음’을 제작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일상 속 힐링 공간으로 남산을 연결한다고 4일 밝혔다.

 

남산이음 지도

‘남산이음’은 중구 15개 동에서 출발해 남산자락숲길로 이어지는 골목길들을 안내하는 지도다. 중구는 이 지도를 통해 주민과 관광객이 남산을 일상의 숲으로 누릴 수 있도록 하고자 했다. 남산자락숲길은 총 5.14km 구간의 무장애 숲길로, 무학봉근린공원에서 반얀트리까지 흙길과 데크길로 이어져 유모차, 휠체어, 노약자도 쉽게 걸을 수 있다.

 

이번 안내지도에는 각 동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테마 코스가 포함됐다. 지도에는 동별 출발 지점과 진입로, 주요 경유지, 대중교통 정보까지 담겨 있어 실용성을 높였다. QR코드를 스캔하면 스마트서울맵과 연동돼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코스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중구 서쪽의 소공동, 회현동, 명동, 중림동은 서울의 근현대사 유산이 집중된 지역으로, 덕수궁과 숭례문, 명동성당 등을 따라 남산으로 이어지는 하이킹 코스를 제안했다. 이 구간은 ‘근현대사 탐방 코스’, ‘중림 산티아고’, ‘외국인 하이킹 코스’ 등으로 구성돼 역사와 관광, 도보여행의 재미를 모두 담았다.

 

중앙에 위치한 필동, 장충동, 을지로동 등은 남산한옥마을과 DDP, 장충단공원, 힙지로 등 전통과 현대가 교차하는 장소들을 경유하며 ‘맛자락·멋자락·흥자락길’ 같은 테마 코스로 구성됐다. 동대문 쇼핑과 을지로 맛집 탐방도 연계돼 있어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신당동, 다산동, 청구동 등 동쪽 지역은 남산과 가장 인접한 생활권으로, 대현산 모노레일, 약수시장, 다산성곽도서관 등을 따라 ‘힙당동 마실길’, ‘다산성곽 역사길’ 같은 소소하지만 매력적인 산책 코스를 소개했다.

 

중구는 이 지도에 담긴 대표 코스들을 전자책으로도 제작했다. 전자책 **『숲세권 명품 중구에서 삶을 누리다』**는 중구청 홈페이지 문화관광 코너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으며, 각 장소에 얽힌 이야기와 역사적 배경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풀어내 읽는 즐거움도 더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자주 찾는 명동·회현동 구간은 영문 손지도도 별도로 제작될 예정이다.

 

중구 관계자는 “남산자락숲길은 먼 교외의 숲이 아니라, 집 앞 골목길을 따라 누구나 오를 수 있는 도심 속 힐링 공간”이라며 “남산이음 지도가 더 많은 사람들이 남산의 아름다움을 일상에서 쉽게 누릴 수 있는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혁신 창업가를 찾습니다” 중랑구, 창업지원센터 신규 입주기업 모집 중랑구가 창업지원센터에 신규 기업을 받아 성장 기반을 넓히는 모집 절차를 진행한다.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중랑창업지원센터 신규 입주기업을 오는 12월 19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2022년 문을 연 중랑창업지원센터는 지역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초기 창업기업의 성장을 돕는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4차산업 등 신성장 분야의 유..
  2. 파주시, 노동·창업 통합지원 공간 ‘상생지원센터’ 개소 파주시가 노동 권익 보호와 창업 지원 기능을 통합한 상생지원센터를 개소한다.5일 파주시는 최근까지 문산도서관으로 사용되던 건물을 새로 단장해 파주시 상생지원센터(개포래로 42)로 조성하고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김경일 파주시장과 박정 국회의원, 왕지앤 ‘베이징대학 창업훈련영’ 대표, 이준석 중소벤처기업...
  3. 서초구, 전국 최초 권역형 치매안심센터 운영 본격화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12월 1일 방배치매안심센터가 새롭게 문을 열면서 전국 최초로 권역형 치매안심센터 운영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방배치매안심센터는 조기검진과 사례관리뿐 아니라 인지훈련 프로그램, 치매환자 쉼터 운영 등 원스톱 통합 지원 기능을 강화해 방배·반포·잠원권역의 지역 중심형 치매예방 거점시설...
  4. 서울마이소울샵, `제3회 한국공공브랜드대상` 관광브랜드 부문 최우수상 수상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지난 11월 28일(금) 서울 공식 기념품 판매처 `서울마이소울샵`이 한국공공브랜드진흥원이 주최한 `제3회 한국공공브랜드대상` 관광브랜드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2024년 6월 개관한 서울마이소울샵은 2년이 채 되지 않은 신생 브랜드임에도, 짧은 기간 안에 도시브랜드 구현력·관광객 .
  5. 상생 노사문화 실천한 10개 기업 ‘2025년 노사문화대상’ 선정…넥센타이어·코비코 대통령상 고용노동부가 신뢰와 협력으로 상생의 노사문화를 구현한 10개 기업을 ‘2025년 노사문화대상’ 수상기업으로 확정하며 넥센타이어와 코비코를 대통령상 수상 기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노사문화대상은 최근 3년간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인증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서류심사, 현지실사, 사례 발표 경진대회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 .
기본 사이드배너01-뉴스와이어
기본 사이드배너02-유니세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